[플러스인생] 인내로 신앙의 열매 맺어가는 하나님의 가수

최고의 가창력으로 데뷔 후 27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문희옥. 1980년대 수많은 히트곡으로 지금의 아이돌 가수들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렸고, 지금도 활발하게 무대에서 활동하는 그녀의 신앙은 노래 이상으로 아름답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신앙으로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가수 문희옥을 <플러스인생 4월호>(신앙계)가 만났다.

7살 때부터 교회에 출석.. 언니로부터 예수님 배워

가수 문희옥은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어릴 적부터 교회에 다녔다. 옆집에 살던 장로님의 도움이 고마워 집안 식구전부가 그분의 교회에 출석했다.   

“일곱 살 때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고향이 이북이셨던 아버지는 혈혈단신으로 남한으로 내려오셨던 터라 저희 가족을 도와줄 사람들이 없었지요. 그때 옆집에 사시던 장로님이 도와주셨는데 저희는 그게 너무 고마워서 그분이 다니시던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에 대해서는 자신보다 열한 살 많은 큰 언니에게서 배웠다.

“어느 날 언니가 제게 그러더라고요. ‘옥아, 예수님이 너를 너무너무 사랑하셔!’ ‘예수님을 만나보지도 못했는데 그걸 어떻게 알아?’라고 묻는 제게 ‘언니는 기도해보면 다 알아’라고 했어요. 전 언니 말이라면 100% 믿고 순종했지요. 언니를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눈에 보이지 않으시지만 그분이 정말 나를 사랑하신다고 믿었어요.”

결혼할 즈음 울화병으로 인생 최대의 위기 맞아

어릴 때의 순수했던 믿음은 머리가 커지고 의지가 강해지면서, 특히 고3 때 공식적으로 360만장 복사본까지 하면 1천만장 넘게 팔린 ‘팔도디스코 사투리 메들리’ 덕에 무명생활 없이 스타 가수가 돼 많은 인기를 얻다보니 하나님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변질이 됐다.

“그런 저를 하나님께서 그냥 두고 보실 수만은 없으셨겠죠. 죽을 때까지 인기와 부, 명예를 가지고 잘 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상도 모르고 사람을 너무 믿은 탓에 연거푸 안 좋은 일들이 생겼습니다.”

“결혼할 때 즈음부터 울화병이 생겼어요. 겉은 멀쩡한데 화 기운 때문에 숨을 제대로 못 쉴 지경이었지요. 마치 가슴에 커다란 맷돌 하나가 얹혀 있어 그 구멍 사이로 숨을 쉬는 느낌이랄까요. 하수구 구멍에 머리카락이 잔뜩 엉켜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것처럼 텁텁한 것이 목이 메마르니까 음이탈이 생기고 어쩔 수 없이 요령으로 노래를 부르게 되더라고요.”

급기야 가요계에서는 “문희옥은 끝났다”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새로운 소속사로 옮기게까지 됐다. 하지만 이 때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셨다.

“그때는 뭐랄까 하나님께서 저를 몰아가시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열어주신 것이 말씀이에요. 말씀이 너무나 고파서 새벽예배, 수요예배, 주일예배 등 예배란 예배는 다 찾아다녔어요. 그러다 지금 다니고 있는 강남비전교회를 알게 되면서 한재욱 담임 목사님의 간이 안 된 통밀 같은 말씀이 귀에 쏙쏙 들어왔어요. 그때 전 영적인 영양실조 상태였거든요.

“실상 하나님만 바라보니 오히려 감사가 넘치게 되요”

이렇게 새 삶을 살게 된 그녀가 경험하는 인생은 이전과는 달라도 너무도 다른,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삶이었다.

“저의 롤 모델은 이미자 선생님인데 어느 날 그 위치에 가면 또 뭐하나 하는 허무함이 밀려왔어요.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 마이클 잭슨이나 휘트니 휴스턴 같은 사람들은 부와 명예, 재능을 모두 소유했지만 채우지 못한 허전함이 있었지요. 그것은 하나님만 채우실 수 있는 공간이에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저 역시 그런 어려움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예전엔 하나님만 바라보면 사람이 편협해지고 고리타분한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어요. 그러나 실상 하나님만 바라보니 오히려 시야가 넓어지고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삶을 살게 되더라고요. 감사가 넘치게 되요.”

“성도는 환경에 구애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주시든 안 주시든 인내로 참고 이겨낼 때 그 신앙이 열매 맺는 신앙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고백하는 그녀는 하나님이 부르시면 어디서든지 달려가고 맡기시는 일이 있으면 절대 순종하며 나아가는 신앙인을 꿈꾼다.

(인터뷰 기사 전문은 <플러스인생 4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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