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16)

본래 교회는 관리나 유지가 목적이 아니라 자람과 예수 닮기가 목표입니다.교회는 생명을 나누는 이야기가 있을 때 아름답습니다. 그동안 너무 오랜 시간 무엇을 가지고, 되었다는 이야기가 주류였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무엇 때문에 변화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는지를 고백할 때 은혜가 있습니다.

하늘땅교회는 처음부터 생명을 낳고 사랑을 심는 교회를 꿈꾸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작은 교회(ecclesiolae in ecclesia)’를 중요시하며, 하나의 관리부서 개념이 아닌 독립된 또 하나의 작은 교회로서 청소년교회를 세웠습니다.

하늘땅교회의 허리 같은 교회가 청소년교회입니다. 우리에게 꿈이 있다면 청소년교회가 조금씩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 내년이면 6명 이상의 아이들이 또 올라갑니다.

청소년교회는 한창 꿈을 준비하는 나이입니다.

믿음으로는 한번쯤 주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경험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 자신의 꿈을 드리는 시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때입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사랑과 관심이 많이 필요합니다.

지금, 모든 교회 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음 세대인 청소년이 교회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큰 대형교회도 청소년이 100여명 되지 않는 것을 보면, 교회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학업에 내 몰린 아이들은 버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신앙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닙니다. 더욱 더 필요하고 간절합니다. 우리 스스로 아이들의 미래를 신앙으로 잘 열어주는 일에 올인(all-in)해야 합니다.

지금 경험한 하나님 신앙이 평생 걸어갈 재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을 채워주어도 부족합니다. 무엇을 가져도 허전합니다. 청소년의 때에 하나님을 알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나 가정은 아이들을 위해 더 기도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보고 들은 만큼 움직입니다. 지금 아니라고 해도 대부분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는 오늘 함께 했던 예배를 생각하고, 들었던 말씀을 떠올립니다. 더 많은 아이들을 세울 수 있는 교회가 되고, 능력을 갖출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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