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호 교수 “돈・명예・권력, 목회자들에게는 독약”

▲ 18일 백주년기념관 '전국 기도회'에서의 손봉호 교수 강의 모습

삼십분의일운동본부(회장 최영섭 목사)는 18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자성과 섬김의 목회를 위한 전국기도회’를 개최했다.이날 기도회에는 손봉호 교수(전 동덕여대 총장), 임명희 목사(광야교회) 및 최영섭 목사(운동본부 회장) 등이 강사로 나서 강의했다.

손봉호 교수는 ‘목회자의 자성’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목회자들부터 돈・명예・권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먼저 자성할 것을 촉구했다.

손 교수는 “기독교는 비교적 다른 종교에 비해서 적극적인 선행은 잘 해왔다”고 평가한 후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손 교수는 이어 “한국교회가 이렇게까지 된 데에는,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목회자들이나 성도들이 나만 깨끗하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손 교수는 “돈, 명예, 권력을 추구해서는 절대 증인으로 충성된 삶을 살 수 없다”면서 “지도자인 목회자들부터 돈, 명예, 권력이 독약인 것을 알고 철저히 검소하게 살 것을 결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십분의 일(1/30) 운동’은 목회자들과 예비목회자들이 한 달에 하루 노동을 해 모여진 임금으로 사회의 약자들을 섬기는 운동이다.

운동을 이끌고 있는 최영섭 목사는  “섬기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노동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면서 “그 하루 동안 스스로를 낮추며, 성도들이 처한 실제적인 삶의 현장을 경험하며, 이 사회의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자는 것이 운동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 18일 백주년기념관 '전국 기도회'에서의 최영섭 목사 강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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