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호점 창업식 모습(사진제공 굿피플)

북한이탈주민 전문교육기관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이 1월 23일 수요일 오후 3시,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서 굿피플 편의점 18호점 창업식을 가졌다. 

굿피플 편의점 18호점 창업의 주인공은 자유시민대학 12기 졸업생 김하선(가명, 43세)씨다. 김 씨와 아들 서조영(가명, 20세) 모자는 지난 2005년 함경북도 지역에서 탈북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을 방황하다 같은 해에 한국에 입국했다.

김하선씨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 후 청소 일, 식당 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며 “가장 힘든 건 내 몸이 아니라, 낯설고 외로운 곳에서 사춘기 시절을 겪어야 하는 아들을 지켜보는 일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김 씨의 아들 서조영씨는 12살 어린 나이에 탈북해 힘든 성장의 시기를 겪었지만 올해 성인이 되어 엄마와 함께 창업의 꿈을 이룬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

김 씨 모자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가난과 외로움에 지쳐갈 무렵,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을 통해 기초적인 정착 교육을 받으며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굿피플은 자유시민대학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인성 교육을 중심으로 한 6개월간의 기초 교육과 2개월 간의 취업∙창업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편의점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 교육과 지원, 창업 후 관리까지 일관성 있게 지원하는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은 2008년 7월 1일 굿피플 편의점 1호점을 창업한 이후, 지금까지 18호점을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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