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전문교육기관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이 1월 23일 수요일 오후 3시,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서 굿피플 편의점 18호점 창업식을 가졌다.
굿피플 편의점 18호점 창업의 주인공은 자유시민대학 12기 졸업생 김하선(가명, 43세)씨다. 김 씨와 아들 서조영(가명, 20세) 모자는 지난 2005년 함경북도 지역에서 탈북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을 방황하다 같은 해에 한국에 입국했다.김하선씨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 후 청소 일, 식당 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며 “가장 힘든 건 내 몸이 아니라, 낯설고 외로운 곳에서 사춘기 시절을 겪어야 하는 아들을 지켜보는 일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김 씨의 아들 서조영씨는 12살 어린 나이에 탈북해 힘든 성장의 시기를 겪었지만 올해 성인이 되어 엄마와 함께 창업의 꿈을 이룬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김 씨 모자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가난과 외로움에 지쳐갈 무렵,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을 통해 기초적인 정착 교육을 받으며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굿피플은 자유시민대학을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인성 교육을 중심으로 한 6개월간의 기초 교육과 2개월 간의 취업∙창업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편의점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창업 교육과 지원, 창업 후 관리까지 일관성 있게 지원하는 굿피플 자유시민대학은 2008년 7월 1일 굿피플 편의점 1호점을 창업한 이후, 지금까지 18호점을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