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개국 2만5천여 선교사 중 53%가 10개국에 몰려

16%(4039명)가 중국에 나가 있는 것을 비롯해서한국교회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선교국임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선교사들이 특정 국가에만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회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중국, 미국, 필리핀, 인도, 러시아, 태국 순

 

최근 국내 기독교 교단과 선교단체 연합기관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가 ‘2012년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69개국에서 2만5665명(이중 소속 포함)의 한국 선교사들이 사역 중이다.

이는 전년(2011년) 대비 1411명 늘어난 숫자다.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선교사의 절반(53%)이 넘는 선교사(1만3577명)가 중국, 미국, 필리핀, 인도, 러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독일,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어 국가별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경우 16%(4039명)의 선교사가 활동 중니다. 미국. 필리핀, 독일 등 기독교권 국가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만 해도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복음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류된 88개국에만 국한시켜 살펴보면 ‘상위 7개국 평균 1277명 대 나머지 국가 평균 75명’으로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88개국에서 활동 중인 1만4995명의 선교사 중에 60%에 해당하는 8940명이 중국, 일본, 태국 등 7개국에 집중됐다. 나머지 81개국에는 6055명이 파송됐다.

이러한 쏠림 현상은 선교사 박해, 비자 발급 문제, 자녀교육 여건 등에 따른 선교사 개인의 선택 문제와 한국교회의 선교전략 부재 탓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한정국 KWMA 사무총장은 “선교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종교 탄압이 가혹하거나 자녀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은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며 “미전도 종족과 지역으로 가는 ‘전방개척 선교’를 더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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