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서회 123년 역사상 처음으로 직원 사장이 선임됐다. 서진한 현 상무(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재) 대한기독교서회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역삼동 아세안루안 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차기 사장에 서진한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현 기독교서회 상무)를 선임했다.

회원교단 대표 7명으로 이루어진 사장 인사위원회(위원장 우창준)는 이날 이사회에 앞서 열린 제3차 모임에서 지원한 4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으며, 투표를 통해 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 2인(2배수)을 선정했다.

사장 후보에는 서진한 상무를 비롯해 예장통합, 대한성공회, 기하성 소속의 인사 등 4명이 입후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사장에 선임된 서진한 목사는 한신대학교와 동 대학원 신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신학연구소, 새누리신문사,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등을 거쳐 1994년 대한기독교서회에 입사했다. 그동안 편집부장, 기획실장, 출판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월간 기독교사상 편집인이자 기독교서회 상무로 재직 중이다.

서진한 신임 사장은 “그동안 기독교서회는 지도력의 약화, 조직의 안정성 결여, 비전 부재, 인력의 전문성 결여, 찬송가 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지난 20년간 몸담아온 기관인 기독교서회에 대한 애정과 실무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재된 문제들을 해결하고 한국교회와 신학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합기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기독교서회 제9대 사장이자 123년의 역사 가운데 실무진으로서는 처음 사장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서진한 신임 사장의 임기는 4년으로 오는 3월 23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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