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4)

사람은 누구나 도움 없이 혼자 살 수 없습니다.아침 일찍 먹는 식사 한 끼를 위해 땀 흘리는 농부의 손길, 밥 짓는 아내의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따뜻한 집에 거하는 삶도 누군가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아니, 인생 자체가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기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수고도 아니 하고 노력도 없었는데도 구들장을 데워 주는 가스가 있으니 감사합니다. 이것은 누가 만든 것입니까?

모든 것을 생각하면 그 시작은 하나님입니다. 그렇기에 사도바울은 감사하기 어려울 때 묵상하라고 귀한 말씀 주셨습니다.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에베소서 5:20-21).

우리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바로 감사로부터입니다.

그 감사는 모든 것이 주님의 값없이 주시는 은혜임을 고백할 때 가능합니다. 모든 것을 덧입혀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이 있지만 감춰 주시고 채워주시는 은혜가 감사한 것입니다.

감사(thanks)는 원래 생각(think)에서 왔습니다.

우리 자신을 깊이 묵상,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감사할 일입니다.

오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오늘 교회로 모일 수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오늘 내 곁에 계신 분들은 모두 감사의 대상입니다. 그 한 분, 그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한 걸음은 감사하기에 습관적인 걸음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가장 무거운 무게는 마음입니다.

그렇기에 감사가 넘치면 가장 가벼운 것이 마음입니다.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슴에서 손과 발까지 오는 거리입니다. 그러나 감사가 있을 때 그 거리는 짧아집니다. 감사를 나누는 삶은 부족할 것이 없습니다.

감사를 나누는 삶은 내 삶을 윤택하게 만듭니다. 늘 주님의 은혜를 묵상하십시오. 그 은혜가 우리의 마음에 단비가 될 때 우리의 감사는 흔들림 없이 계속 소망을 노래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