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회, 다락방ㆍWCC총회 관련 지난 15일 한기총 실행위와 상충된 결의

 

한기총이 지난 15일 실행위를 열고 ‘다락방전도운동 류광수 이단성 없음’이라고 하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보고서를 통과시킨 지 하루만에, 한기총 대표회장이 속한 교단이자 한기총 최대 회원 교단에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교단 입장을 재결의해 관심을 모은다.

예장합동(총회장 정준모 목사)은 16일 오전 11시 대치동 총회본부 4층에서 임원회를 갖고 교단 내 갈등 문제 및 한기총 실행위 결과에 대한 교단 입장 정리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는 5시간여 진행됐다, 회의 후에는 황규철 총무가 회의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날 임원회는 지난 15일의 한기총 실행위가 통과시킨 두 개의 안건 곧 ‘다락방전도운동 류광수 이단 해제’와 ‘WCC총회 (성공적 개최 위한) 공동선언문 채택’에 대한 교단 입장 정리를 논의한 결과 두 건 모두 한기총의 입장과 다른 입장임을 재확인했다.

다락방전도운동 류광수 목사 이단 해제 건과 관련해서는 그를 이단으로 규정한 1996년 제81차 총회의 결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고, WCC에 대해서는 WCC의 신학을 반대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키로 한 것이다.

이로써 다락방전도운동 류광수 목사 이단 해제 문제는 한기총에서 다시 추가 조사가 실시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류광수 목사 이단해제를 결의하면서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전제조건으로 각 교단에서 총회 이후 다른 문제를 제기하거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경우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30일 오전 11시 총회본부에서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97회기에 상정됐던 긴급동의안 처리 △총회 관련 법적 대응 건 △교단지인 <기독신문> 등 기타 언론에 관한 건 △97회 총회 사태 진상규명의 건 △총회장과 총무 의혹 진상 규명의 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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