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작은교회섬김센터 '거점교회' 평광교회, 농어촌 목사부부 초청

“농어촌교회, ‘작은교회’ 아닙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는 교회는 ‘큰교회’입니다. 균형된 ‘큰교회’가 될 수 있게 도시교회로서 힘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쉼을 얻고 재충전 했습니다.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서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는 말씀 붙잡고 힘 있게 사역하겠습니다.”

▲ 6일 진행된 '워크샵-대화마당' 모습

평광교회, 10개 농어촌교회 목사ㆍ사모 초청 섬김의 시간 가져

작은교회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특정 교회나 단체가 모든 작은교회를 도울 수는 없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CBS작은교회섬김센터(사무총장 이창호)는 지역별로 작은교회 섬김에 관심 있는 교회와 거점교회 협약을 맺어 거점교회들이 작은교회들을 섬기는 일을 하게 돕는 일을 해 오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강서지역의 거점교회인 평광교회(조성욱 목사)에서는 ‘평광 목회 클리닉’ 마지막 날 행사인 워크숍이 진행됐다.

‘평광 목회 클리닉’은 평광교회가 교회설립 6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연 행사로 타이틀은 ‘목회 클리닉’이지만 실제는 농어촌교회 목사ㆍ사모에게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지난 4일 개회돼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클리닉에는 CBS작은교회섬김센터와 평광교회 협의로 선정된 10개 농어촌교회 목사ㆍ사모가 참석해서 충분한 쉼과 별식, 건강 특강, 국회ㆍCBSㆍSBS 견학, 미니 콘서트 관람 등의 프로그램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클리닉 마지막 날(6일) 열린 워크샵 시간은 클리닉에 참석한 농어촌교회 목사ㆍ사모 전원과 이들을 초청해 섬긴 평광교회 조성욱 목사와 김주현 장로 그리고 CBS작은교회섬김센터 이창호 사무총장이 함께 자리한 ‘대화 마당’으로 진행됐다.

통영에서 어촌목회 중인 김동섭 목사(호두교회)는 “42년 된 섬 교회인데, 젊은이들은 생업과 자녀교육과 직장을 따라 대부분 도시로 나가 70대 성도님들이 대부분이고 필리핀과 베트남 여성 2가정의 아이들이 교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자신의 교회를 소개했다.

하지만 김 목사는 “대부분 주민들은 바다 일로 인해 마음에 여유가 없는 편이며, 예전에는 교회를 접했다 하나 워낙 힘든 바다 일의 영향으로 인해 실족한 상황이어서 지속적인 전도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다”며 애로사항을 고백했다.

조성욱 목사는 이에 “주님이 계시는 교회는 결코 ‘작은교회’가 아니고 ‘큰교회’”라면서 “인구가 줄어들고 전도가 쉽지 않은 농어촌의 현실 속에서 자리를 지키며 분투하는 모습 존경스럽다”고 인사했다.

이어 조 목사는 “현실적 여건이 좋은 도시교회가 현실적 여건이 좋지 못한 농어촌교회를 도와 서로가 ‘큰교회’가 되도록 균형 잡는 일에 우리 교회가 적극 나설 테니, 우리와 적극 소통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목사ㆍ사모들은 “짧은 기간 동안 쉼을 얻고 재충전 했습니다.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서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는 말씀 붙잡고 힘 있게 사역하겠습니다”는 말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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