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총회 7일차] 인선위원회 보고서 제출.. 에큐메니컬 좌담 종료

전날 장상 목사의 WCC 대표회장 피선으로 좋은 분위기였던 우리나라가 총회 7일차 인선위원회 3차 보고서를 접하고선 당혹감을 느껴야 했다. 기존 2명이었던 중앙위원이 1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 인선위원회 보고 시간 모습 ⓒWCC

총회 7일차인 5일 최대의 관심사는 인선위원회 3차 보고서가 제출되는, 저녁 때의 '위원회 보고' 시간이었다.

인선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3차에 걸쳐 받은 220명의 후보 추천 중에서 여성 38%, 청년 12%, 평신도 25%, 원주민 4%, 장애우 2%를 반영한 150인의 중앙위원 추천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적극 추천했던 배현주 부산장신대 교수(예장 통합)와 서호석 전 창천교회 목사(기감) 대신 여성인 이한빛(예장 통합)씨 한 명만 명단에 올랐다. 장 목사를 중앙위원 1명 몫으로 계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1998년~2006년까지 강문규 박사(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가 아시아 지역 의장으로 활동할 때도 중앙위원은 2명을 유지했었다.

이에 한국 측 대의원 14명은 5일 “에큐메니컬 협력을 위해 한국교회 의사를 적극 반영해 달라”는 ‘강력한 항의(strong protest) 서한’을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WCC 총무에게 전달했다.

중앙위원회는 7~8년마다 열리는 총회를 제외하고는 WCC를 대표하는 최고의 의결기구다. 중앙위원의 임기는 차기 총회가 열리기까지 7~8년간이다. 중앙위원 최종 명단은 6일 오후 2시경 결정된다.

한편 이날 오전 주제회의는 ‘일치회의’로 진행됐고, 오후는 마지막 '에큐메니컬 좌담' 시간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