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2일차] 주제회의, 전체회의 등 진행.. 총무 기자회견도

WCC 부산총회의 본격 회무가 총회 둘째 날인 31일 본격 시작됐다. 특히 오후에는 이번 총회 첫 공식 기자회견인 울라프 WCC 총무와 월터 알트만 WCC 중앙위 의장 기자회견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 울라프 WCC 총무와 월터 알트만 WCC 중앙위 의장(오른쪽)의 기자회견 모습

기자회견에서 울라프 총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이루실지 누구도 알 수 없다”며 “남북한의 통일 역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WCC는 남북한이 평화협정을 맺는 데 이바지하겠다”면서 “남한 교회들도 남북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슬림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독교인 박해에 대한 WCC의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이번 총회 기간 중 종교의 자유를 주제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의 연대를 표시할 새로운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침 기도회로 시작한 총회 둘째 날(31일)은 오전 성경공부와 주제회의, 오후 전체회의와  에큐메니컬 좌담회 및 대륙별 회의 등을 거쳐 저녁 기도회로 마무리됐다.

매일 오전 시간에는 이번 총회와 관련된 회무들을 처리하기 위한 전체 모임이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다. 이날은 먼저 총회 주제를 놓고 회무를 가졌다.

4번째 발제자로 나선 여성신학자 Melisande는 이번 총회주제가 복합문화의 상황 속에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젊은이들이 어떻게 교회 일치를 위해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질문을 던져줌으로써 많은 이들이 보다 더 명확하게 변화를 수행하는 주체가 되게 할 것을 촉구했다.

▲ 오전에 진행된 주제회의 모습

점심 식사 후 열린 총회 업무 처리를 위한 전체회의에서는 ‘인선위원회 제1차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 위원회는 이번 총회 때 새로이 선출할 회장단 8인의 후보를 추천하고 차기 중앙위원회를 구성할 145명의 후보자 명단과 규모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교회들로부터 5명의 후보자 명단을 제출하도록 위임받았다.

또한 인선 과정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졌다. 인선위원회는 성별(여성50%), 청년(25%), 및 평신도(50%) 비율에 따른 균형을 고려한다.

에큐메니컬 좌담 시간에는 총 21개의 좌담이 컨벤션홀 각 처소에서 진행됐다. 이어 마지막 회무인 대륙별 회의 시간에는 각 대륙마다 서로 공유되어지는 회의 주제를 가지고 진지하게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논의했다.

저녁 기도회는 한국정교회 주최로 ‘아르토클라시아’ 예배로 진행돼 정교회의 풍부한 전례 전통을 잘 보여주었다.

한편 벡스코 주변에서는 WCC에 반대하는 집회가 간간이 이어졌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시위 인원도 크게 줄었다.

▲ 오후에 진행된 대륙별 회의 모습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