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반대연합 및 한기총 28일, 29일 대대적 반대 시위 예정

개회예배를 이틀 앞 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사전대회가 시작됨으로써 ‘WCC 제10차 총회’가 사실상 개막됐다.
 
▲ 여성 사전대회 모습 (사진제공 WCC총회 홍보팀)

장애인ㆍ여성ㆍ청년ㆍ원주민 사전대회 28, 29일 진행      

세계 140개 나라 349개 교단, 5억9천 만 크리스천을 대표하는 WCC 총회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주일간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주제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개막에 앞서 28일 시작된  장애인ㆍ여성ㆍ청년ㆍ원주민 사전대회(Pre-assembly)는 29일까지 각 영역별로 진행된다.

사전대회는 소외된 이들에게 총회를 소개하고, 총회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해, 그들만의 축제를 구성함과 더불어 각 분과가 사전대회 공식 문서를 발표하는 것으로 끝마치게 된다.

장애인 사전대회는 이번 총회에 참석한 70여명에 대한 소개 및 환영 행사 후, WCC 내 장애인 네트워크인 EDAN(Ecumenical disability advocates network)의 사역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여성 사전대회에는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온 500여명의 여성들이 참석, WCC 여성위원회 출범 60주년을 기념하며 가부장제 극복 방법을 논의한다. 양성 불평등의 근본원인은 가부장제도에 있다는 분석에서다.

청년 사전대회에는 200여명의 전 세계 청년들이 참석해 빈곤과 화해, 생태 정의의 문제를 다룬다. 의사결정은 주황과 파란색의 종이를 들어 결정하며, ‘화해’, ‘청년이주’, ‘생태경제’ 등의 논의도 다뤄진다.

원주민 사전대회에는 일본과 필리핀, 태국, 인도 지역 원주민 70여명이 참석, 각자의 문화를 나누고 원주민을 위해 교회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등 원주민 영성과 신학 계승방안을 논의한다.

29일, 30일, 11월 2일, 4일 반대 시위 집회 신고 돼

WCC 총회가  막이 오르기도 전에 사전대회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 오르고 있는 다른 한 편으로 WCC를 반대하는 측서 대대적인 ‘반대 시위’를 준비하고 있어서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WCC 반대 운동연대’(회장 박성기, 정판술 목사)는 사전대회 둘째 날이자 개막 전날인 29일 오후 1시부터 총회 장소인 벡스코 안군에서 시위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11월 2일과 4일에도 시위 집회를 갖기로 하고 경찰에 이미 신고가 끝난 상태다.

개막 당일인 30일에는 한기총이 주도하는 반대 시위가 준비돼 있다. 이를 위해 한기총은 28일 각 교단장 총무 모임을 갖고 30일 WCC부산총회 반대를 위한 최종점검 시간을 가졌다.

한기총은 30일 오후 2시 부산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갖고 WCC의 실상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 장애인 사전대회 모습 (사진제공 WCC총회 홍보팀)
▲ 청년 사전대회 모습 (사진제공 WCC총회 홍보팀)
▲ 접수 현장 모습 (사진제공 WCC총회 홍보팀)
▲ 총회 장소인 부산 벡스코 전경 (사진제공 WCC총회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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