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일 감독, 7일 당선무효소송 합의조정에서 전격 사퇴 합의

5년여 내홍 끝에 당선된 감독회장의 당선이 무효가 돼 자리를 물러나는 등 금권선거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기독교대함감리회에 이번에는 중부연회 감독이 금권선거의 책임을 지고 자리를 내 놓는 일이 발생했다.

금권선거 책임 물어 선거무효 소송 제기 당해

지난해 10월 4일 치러진 감독선거에서 중부연회 감독으로 당선된 고신일 목사는 7일 오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기독교조정위원회에서 진행된 조정합의에서 금권선거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을 사퇴키로 원고 측과 합의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고신일 목사는 오는 11일까지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원고인 송정호 목사(부천상동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바른 감독선거협의회 대표)는 조정이 성립된 이후에는 다시 같은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송정호 목사는 지난 4월 24일 고신일 감독에 대해서 7가지 불법선거 혐의로 당선무효소송(2013가합31729 감독지위부존재확인)을 제기했었다.

이 사건은 민사91부에 조정회부(2013머517033) 됐고, 다시 민간단체인 ‘기독교합의조정위원회(위원장 박재윤 변호사)’로 넘겨져 지난 9월 2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합의조정을 해 왔다.

한편 중부연회는 오는 11일에 부광교회에서 열리는 평신도봉사대회 이후 긴급 연회실행부위를 열어 이 건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제공: 당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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