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주 기독교인 학부모들, 주 정부와 교육당국을 상대로 소송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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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캔자스주의 기독교인 학부모들은 5세 어린이들에게 진화론을 과학적 사실로 가르치라고 명령하는 새로 채택된 교육방침을 중단토록 캔자스 교육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금년 6월 캔자스주 교육위원회는 유치원에서 12학년까지 새로운 과학교육 방침을 채택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진 가이드라인은 캔자스 주 학부모들과함께 ‘객관적 공공교육을 위한 시민들의 모임’이 반대하고 있는데, 이들은 아이들에게 생명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으며 진화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목적이 없는 현상이 아니라 어떤 목적을 가지고 창조되었다는 믿음을 심어주기를 원하고 있다.

교육방침을 중단시키려는 소송에서 18명의 어린이들을 대표하는 15명의 학부모들은 생명의 기원이 본질적으로 종교의 주제이며,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근본적으로 무신론과 유물론을 홍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더 나아가 유치원부터 어린이들에게 진화론을 가르쳐야 한다고 명령하는 커리큘럼은 교육위원회와 세속주의로 젊은이들을 세뇌 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송을 제기한 학부모들의 변호사인 존 칼버트는 새로 채택되는 교육과정은 어린나이부터 학생들을 세뇌시켜 진화론자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학년이 되면 어린이들은 다윈의 진화론의 핵심을 모두 배우게 되며, 중학생이 될 때까지 학생들은 다윈주의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과 함께 소송에 참여한 ‘객관적공공교육을위한 시민들의 모임’은 “학교들이 무신론자들과 유물론자들을 호감있는 자기편으로, 유신론자들을 비호감의 아웃사이더로 취급할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소송은 교육방침의 시행금지 명령을 구하고 있으며, 10명의 캔자스주 교육위원과 주 교육부를 피고로 지명했다.

퍼시픽저스티스 인스티튜트(Pacific Justice Institute) 대표 브라드 다커스는 채택된 교육방침이 미 헌법위반이라면서 “이것은 5세 어린이들과 어린이들의 믿음이 잘못이라고 말해야 하는 교사들과 같은 권위있는 사람들에 대한 권리침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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