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대통령 취임 축도자 기글리오 목사의 사퇴에 따른 기독교인들의 반응

2013년 1월 초 Passion 컨퍼런스에서 설교하고 있는 루이 기글리오 목사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축도자인 루이 기글리오 목사가 사퇴함에 따라  미국의 크리스천들은 미국에서 종교적 불관용의 새 시대를 보는 것 같다고 탄식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동성애가 죄라는 견해를 가진 사람은 공공장소에서 강제 퇴출되는 것이다.

남침례교 신학자인 러셀 무어(Russell Moore)는 “기독교의 결혼관을 가진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기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사실상 기존의 국가교회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이전의 성공회 및 회중교회가 침례교도들을 배제하기위해 설교면허를 요구했던 것 처럼 새로운 국가교회도 모든 형태의 성해방을 포괄하는 면허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의 로스웰에 있는 패션컨퍼런스(Passion Conference)와 패션시티교회(Passion City Church)의 설립자인 기글리오 목사는 1월 21일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 축도자로 초청받았다. 그는 초청을 수락했고 그가 기도를 통해 국가를 인도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금주초 크리스천 포스트에 말했다.

그러나 기글리오 목사가 20여년전에 “반 동성애” 설교를 했다고 진보 블로그인 싱크프로그래스(Think Progress)가 지적함으로써 기글리오 목사는 비판에 직면하게 되었다.

당시 설교에서 동성애가 죄라고 확인한 기글리오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동성애 문제에 대해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모든 사람은 죄인이며 예수의 치유능력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동성애 활동가들은 재빨리 기글리오 목사를 편견이 심한 사람으로 간주하고 그의 대통령 취임식 축도를 비난했다. 하루가 지난후, 기글리오 목사는 그의 대통령 취임식 축도가 “동성애 아젠다를 대통령 취임의 핵심 포인트로 만들려는 사람들에 의해 방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축도자의 자리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기글리오 목사는 그의 열정이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며 그들을 예수께로 인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성애 문제가 “미국이 다루어할 가장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라고 인정하지만 “개인의 자유권과 어떤 주제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진 집단권은 균형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우리는 그것을 회복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셀무어(Russell Moore)는 그런 의견에 공감하면서 크리스천들에게 “대통령이 그의 사상의 기초를 지키고 공공장소에서 건강한 다원주의의 비전을 분명히해야 함을 강조하라”고 촉구했다.

동성애 커플이 결혼할 수 있다고 믿는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역사상 가장 친동성애 대통령으로 기술되어왔다.

대통령취임위원회의 에디 와이즈넌트(Eddie Whisenant)는 기글리오 목사의 과거 설교내용을 알지못했으며 “모든 미국인을 포용하는 행정부의 비전을 반영하는” 대체인물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밀리 리서처 카운슬(Family Research Council)의 대표 토니 퍼킨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우선 복음주의 목회자가 동성애에 관해 성경적 견해를 가진다는 사실에 대해 놀라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글리오 목사의 사퇴에 대해 반응으로 “이것은 성에 대해 성경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또 하나의 불관용의 한 실례”라고 하면서 “가톨릭, 복음주의 개신교, 동방정교회 모두가 남자와 여자간의 결혼을 통한 성적인 접촉이 유일한 성경적 성행위이다. 이러한 성경적 가르침에 확신을 갖고 있는 수백 만 명의 미국인들이 우리대통령의 취임식을 과연 환영할까?”라고 말했다.

대통령취임위원회는 기글리오 목사를 취임식 축도자로 요청했던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인신매매에 대응하여 싸워온 리더십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기글리오 목사는 패션컨퍼런스(Passion Conference)에서 현대판 노예제에 대해 경감심을 일깨워주고 노예제와 싸우기위해 수백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 그러나 기글리오 목사가 행한 90년대 중반의 컴패션(compassion)에 관한 기록은 무시되었다고 퍼킨스는 개탄했다.

토니 퍼킨스는 “쇼킹한 것은 인신매매와 싸워온 기글리오 목사의 일생 활동은 무시하고 동성애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놓은 오바마 팀의 불관용이다”라고 하면서 “우리가 취임식에서 보는 것이 미국에서 종교적 불관용의 새 시대란 말인가?”라고 논평했다.

또한 미국 남침례교 신학대학장 알버트 몰러(Albert Mohler)는 "기글리오 목사의 사퇴와 관련한 복잡한 시국이야말로  새로운 도덕적 매카시즘의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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