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주준태ㆍ기장, 박동일ㆍ개혁, 박세일 총회장 선출

예장 고신총회와 기장총회도 24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과 군산 성광교회에서 각기 ‘제63회 총회’와 ‘제98회 총회’를 개회하고 첫날 회무를 진행했다. 예장 개혁A총회와 B총회는 ‘합동총회’를 갖고 두 교단이 하나가 됐음을 선언했다.

▲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의 예장고신 제63회 총회 모습

고신, 이광복 목사 종말론 소명 들은 후 결론 내기로

고신 총회는 회무 첫날 개회예배 후 치른 임원선거에서 부총회장 주준태 목사를 477명 중 430명의 찬성표로 제63회기 총회장으로 당선시켰다.

임원 선거 중 유일하게 경합이 붙은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266표를 얻은 김철봉 목사(부산 사직동교회)가 184표를 얻는 데 그친 신상현 목사(울산 미포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엄송우 장로(창원 한빛교회)가 무투표 당선됐다.

계속된 ‘제62회 유안건 보고’에서 신학연구위원회는 ‘이광복 목사의 종말론’에 대해서 “1년간 연구한 결과 ‘종말론에 대한 불건전한 세대주의적 해석과 사도신경에 대한 기본적인 주장을 교정하고 철회하지 않는 한 고신교회는 그를 초청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보고하려고 했다.

하지만 신학위원회는 “이러한 보고서가 작성된 것을 사전 인지한 이광복 목사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수정하겠다’면서 그에 앞서 소명의 기회를 요청해왔다”고 보고했고, 이에 총대들은 소명의 기회를 가져서 내년에 결과를 보고하라고 결의했다.

기장 총회는 부총회장인 박동일 목사(인천 성신교회)를 총대들의 기립박수로 제98회기 총회장에 추대했다. 목사부총회장에는 황용대 목사(대구 성삼교회)가, 장로부총회장에는 농림부장관을 지낸 김영진 장로(강진 강진읍교회)가 선출됐다.

박동일 신임 총회장은 “새 시대가 필요로 하는 교회와 교단을 만들겠다”며 “이번 가을 부산에서 개최되는 WCC(세계교회협의회) 부산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혁 AㆍB 합동으로 1800여 교회 중형교단 탄생

지난 12일 전격 합동을 선언한 예장 개혁A총회(총회장 주정현 목사)와 개혁B총회(총회장 임장섭 목사)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송천동 소망교회(장근태 목사)에서 ‘합동총회’를 갖고 합동선언 및 신임 임원 취임 등의 회무를 진행했다.

‘다시 흥하는 총회’(욥 22:23)를 주제로 열린 이날 합동총회는 개혁A총회 19개 노회 총대 160명, 개혁B총회 27개 노회 총대 171명 등 모두 331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총대들은 합동총회 총회장에 박영길 목사(명문교회), 제1부총회장에 안성삼 목사(혜성교회), 제2부총회장에 김정훈 목사(축복교회)를 박수로 추대했다.

합동총회에 앞서 진행된 합동예배에서는 한교연 대표회장 및 한장총 대표회장, 예장통합 총회장 등이 참석해 1800여 교회를 가진 중형교단의 탄생을 축하하는 인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신임 임원 취임까지 회무를 마친 후 정회를 한 개혁총회는 앞으로 30일 동안 새 헌법을 제정하고 총회 기관 조직과 노회 등을 정비한 뒤 다음달 29일 수원 축복교회에서 속회 총회를 개회할 예정이다.

▲ 24일 소망교회에서 열린 예장개혁A,B 합동총회에서 선출된 신임 임원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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