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반은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미국이 드론 공격 멈출 때까지 계속공격할 것"

폭탄테러 희생자 ©모닝스타뉴스

파키스탄 이슬람 과격파들은 22일 페샤와르 지방의 올세인트교회(All Saints Church)에서 전례 없는 자살폭탄 테러를 통해 85명을 살해하고 145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모닝스타뉴스가 보도했다. 

2명의 자살조가 폭탄테러

폭탄테러는 2명의 이슬람 과격파에 의해 자행되었으며 이들은 예배가 끝나고 300여명의 교인들이 점심을 먹고있는 도중 갑자기 폭발물이 터졌고 이어서 또 한번의 폭발물이 터졌다고 사건을 목격한 교회 신자 아짐 고리는 말했다.

올세인트교회 집사인 아쉬가르는 보안당국으로부터 테러위협에 대한 어떠한 사전 경고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페샤와르 경찰서 수석경찰관 모하마드 바바켈은 경찰당국이 교회에 대한 특별경계조를 배치해 왔으나 자살폭탄테러를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기독교계,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촉구


19세기 영국식민지 기간중 설립된 올세인트교회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은 이번 폭탄테러가 파키스탄 기독교계에 대한 최악의 인명살상 공격중의 하나라고 하면서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오지 않은 정부를 비난했다.

금년 3월에도 이슬람폭도들은 페샤와르 지방의 기독교인 마을에 침입, 200여채의 가옥과 상점들을 불살랐다.

라호르의 기독교단체 ‘라이프 포올 파키스탄’(Life For All Pakistan)대표 자비엘 위리암스는 벼랑끝에 선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폭탄테러는 다만 교회에 대한 공격이 아니다. 한 지역에 대한 공격도 아니다. 이것은 국가차원의 문제다”고 말했다.

탈리반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

파키스탄 탈리반 준둘라(Jundullah)파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기독교인들은 이슬람의 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우리는 파키스탄 땅에 있는 비 무슬림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또 “우리는 미국이 드론 공격을 멈출 때까지 비 무슬림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에서 더 많이 알려진 ‘테릭 탈리반’은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