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7일 주간 총회 개최 교단.. 합동, 고신, 기장, 기침 전망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첫 째 주간에 열리는 예장 통합, 대신, 백석, 합신 교단의 총회가 치러졌다. 추석 연휴를 지낸 이번 주간에는 예장 합동, 고신 및 기장, 기침 교단의 총회가 열린다. 이들 교단의 총회를 전망해 본다.

▲ 추석 전 주간 주요교단의 총회에 이어 9월 22일 주간에는 예장 합동, 고신 및 기장, 기침의 총회가 개최된다. (사진은 예장합동의 지난해 총회 모습)

예장 합동 '제98회 총회'

예장 합동총회는 제98회 총회를 23일부터 27일까지 수원과학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는 파행을 거듭했던 지난해 97회 총회의 연장선상에 치러질 수밖에 없기에 올해 주요 교단 총회 중에 가장 관심을 모은다.

많은 갈등 끝에 화합총회를 위한 결의가 최근 이뤄졌고, 확대 모임의 합의안이 총회 당일 아침에 나올 예정이지만 총회 현장에서 지난 총회 파행과 관련된 안건들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서 안심할 수 없다.

이번 총회 안건 관련 중요 관심사 중 하나는 바뀐 선거법에 의해 직접투표로 치러지는 부총회장 선거다. 김영우 목사(충청노회), 백남선 목사(광주노회)가 후보로 나선다,

이밖에 다락방 이단 해제에 따른 한국기독교총연합회관련인사 조사처리, 한기총 탈퇴안, 세계교회협의회(WCC) 선언문 동참자 처리, 은급재단과 납골당, 아이티 구호금, GMS, 찬송가공회 문제 등의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예장 고신 '제63회 총회'

예장 고신총회는 24일부터 27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복음의 길, 3세대의 따뜻한 동행’을 주제로 제63회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대외적으로는 이른바 ‘세습방지법’ 통과가 관심을 모은다. 추석 전 주간에 열린 주요 교단 총회에서 예장통합은 이를 통과시켜 교계 안팎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반면에 교단 통합을 논의 중인 예장합신은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년여 동안 활발하게 진행돼 오던 예장 합신총회와의 교단 통합 논의 또한 관심사다. 비록 1년 연기됐으나 앞서 열린 예장합신 총회에서 통합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헌의가 상정되는 등 부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WCC 부산총회에 대한 입장, 교단지인 기독교보 사장 금권선거 문제, 2007년 사망한 고(故)김동식 목사의 유해송환을 추진 등의 안건도 논의 될 예정이다.

기장 '제98회 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는 24일부터 27일까지 전북 군산 성광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빛 안에서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제98회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 최대 이슈는 대외적으로는 역시 ‘세습방지법’ 통과 여부다. 군산노회로부터 하나님의 교회를 마치 사유재산처럼 여기며 세습을 자행하는 일이 빈번한 현실을 우려한다며 세습방지법이 헌의된 상태다.

교단 내적으로는 서대문 기장 선교회관 부지를 한국교회역사문화관의 부지로 제공하는 건이다.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담아내는 건물을 기장이 제공한다는 의미는 있지만, 무상으로 임대한다는 부분에서 반대 여론도 높다.

이밖에도 6년째 이어지고 있는 ‘향린동산 매각’과 관련한 각종 고소·고발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건도 논의 될 예정이다.

기침 '제103차 총회'

기독교한국침례회는 23일부터 26일까지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제103차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 최대의 관심사는 220억원에 달하는 서울 여의도 총회회관 부채 해결 방안을 위한 논의다.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현 오류동 총회회관을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과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총회장 선거에는 유영식 목사(동대구교회), 김대현 목사(한돌교회), 윤덕남 목사(성일교회 협동)가 후보로 나서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여성목사 안수 허용과 교단 산하 기관파송이사 기부금 의무화 및 지방회 예산의 총회 납부와 관련된 안건이 다뤄진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세습방지법은 다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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