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년의 금기를 깨고 교수와 교직원들에게 허용…학생은 제외

무디성경학교 캠퍼스©Moody Bible Institute

미국의 무디성경학교는 127년동안 유지해온 금기를 깨고 교수와 교직원, 방송국직원등 종사원 600명에게 술과 담배를 허용했다.

무디성경학교의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총장 크리스틴 고르즈는 “무디성경학교의 지도자들은 성경이 크리스천들에게 요구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원치 않는다”면서 “무디성경학교 종사원들이 성경의 절대진리를 고수할 것으로 기대하며, 성경이 명백히 금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종사원들의 성경적 양심에 맡긴다”고 밝혔다.

고르즈 부총장은 “새로운 자유는 교수와 교직원,  종사원들에게만 적용되며 학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교수와 교직원등 종사원들은 근무중 또는 학생들 앞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007년도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개신교 목사들과 평신도들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치고 있음을 믿고 있는 반면, 1/3은 성경이 술을 절대로 마셔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미국복음주의자 연구소 부소장 래리 에스크리지는 보수주의 기독교인들이 술을 마시는 것을 쇠퇴의 특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반면, 진보적 기독교인들은 그것을 율법주의에 대한 승리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고르즈 부총장은 “무디성경학교의 정책변화는 규율보다는 가치를 강조하는 고신뢰 환경을 반영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무디성경학교는 시카고, 미시간, 스포케인에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미 전역에 걸쳐 36개의 방송국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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