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상원의원 톰 하킨을 위한 기금모금행사 연설에서 언급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wikipedia
미국 부통령 조바이든은 최근 민주당 상원의원 톰 하킨을 위한 기금모금 행사에서 동성결혼이 ‘우리시대의 긴급한 이슈’라면서 동성결혼에 대한 그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15일 아이오와 주 인디아놀라에서 열린 기금모금행사 연설에서 톰 하킨 의원지지자들에게 “얼마 전 많은 사람들이 동성결혼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나를 비판했지만, 나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2012년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와의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남자와 결혼하는 남자, 여자와 결혼하는 여자가 이성커플처럼 법적인 지위와 혜택을 누린다는 사실에 나는 절대적인 평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열광하는 청중들에게 “지금은 논쟁을 중지할 때다. 동성결혼은 우리시대의 시민권이다. 그것은 우리시대에서 긴급한 이슈이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2012년 언론과의 만남 인터뷰에서 동성결혼지지를 발표함으로써 오바마 행정부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지지한 관리들중 한사람이 되었다.

바이든 부통령의 동성결혼지지 발언이후 곧바로 오바마 대통령이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성결혼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비평가들은 바이든 부통령이 오바마 발언이전에 동성결혼 지지를 발표한 것은 대중들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동성결혼 문제는 현재 미국의 몇 개 주에서 논란중이다. 금년 6월 미 대법원은 결혼법(DOMA)의 핵심조항을 폐기하고 동성커플들에게도 이성커플들에게 부여하는 세금, 건강, 은퇴연금 혜택을 받도록 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연방차원에서 동성결혼의 합법화에 대한 판단은 유보함으로서 동성결혼을 금하고 있는 각 주의 친 동성애 단체들은 개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하여 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친동성애 단체인 ‘미국시민권연맹’은 최근 동성결혼을 금지하고 있는 펜실베니아와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아의 법이 헌법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시민권연맹은 7월 보도자료에서 '연방결혼법‘ 폐기이후의 그들의 전략은 동성결혼을 금하고 있는 주를 상대로 한 소송을 통해 가능한 많은 주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시키는데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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