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에 이주형 목사. 부총회장에 우종휴 목사, 정치도 장로 선출

이단사이비 문제에 관한한 여타교단보다 엄격한 예장 합신총회가 ‘가계저주론’의 이윤호, 이단옹호 책자 ‘정통과 이단 종합연구서’ 발행인 이흥선에 대해서는 ‘이단 결정’을 풀고, ‘인터콥’ 최바울과 ‘재림주 의혹’ 장재형에 대해서는 ‘교류 및 참여 금지’를 결의했다.

▲ 11일 인천 강성장로교회에서의 예장 합신 제98회 총회 둘째 날 회무 모습

2011년 이단해제 재심요청에 2년 간 연구 조사

10일 인천 강성장로교회에서 ‘제98회 총회’를 개회해 3일 일정으로 총회를 진행 중인 예장 합신총회가 둘째 날(11일) 회무에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의 보고와 청원 건을 다뤘다. 

이대위는 이윤호 목사와  이흥선 목사의 경우 지난 2년간 엄중 조사는 물론 회개의 열매까지 자세히 살핀 결과 더 이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음을 보고하며 이단 해제를 청원했다.

이흥선 목사는 지난 2008년 제93회 총회에서 이단옹호 책자 발간 및 이단옹호 언론 운영 등의 문제로 이단으로 규정됐었다.

이 목사는 (사)예장연 발행 ‘정통과 이단 종합연구서, 2004’의 책임 집필을 맡아 발간하면서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나 연합단체들이 이단 내지 이단성 규정한 교회나 개인에 대해서 ‘이단이 아니다’ 또는 ‘이단으로 볼 수 없다’는 등의 결론을 내려 게재함으로써 이단들을 이롭게 하거나 이단을 옹호하는 행위를 했다.

이윤호 목사는 지난 2001년 제86회 총회에서, 조상의 저주가 가계를 통해 흐르고 있다는 이른바 ‘가계 저주론’으로 인해 이단 규정됐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6월 합신총회에 ‘이단결정 재심’을 신청했다. 이에 합신총회는 같은 해 9월 제96회 총회에서 연구 및 조사 보고를 이대위에 맡겼다.

이대위는 2년간 연구 및 조사 끝에 이번 제98회 총회에서 보고와 함께 ‘이단 해제 청원’을 안건으로 올렸고 총회는 이를 만장일치로 결의해 통과시켰다.

최바울 대표, 장재형 목사는 ‘교류 및 참여 금지’

그러나 인터콥 최바울 대표에 대해서는 연구 및 조사 결과 ‘신학적으로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이유로 ‘참여 및 교류 금지’ 결의를 요청한 이대위의 청원을 받아들여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한 재림주 주장 의혹으로 지난 2009년 제94회 총회에서 ‘참여 및 교류 금지’된 장재형 목사(합동복음 총회장)가 최근 가진 공청회에 대한 조사 결과 ‘진정성이 없다’는 이대위의 보고도 그대로 받았다. ‘참가 및 교류 금지’ 결의가 계속 유효한 것이다.

일부 노회가 헌의한 △‘풍성한 교회 김성곤 목사의 두 날개 컨퍼런스 운동’과 ‘베리칩’이 비성경적 사상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과 △예장 대신이 보내온 ‘최온유 목사에 대한 이단 결정’ 안내 공문에 대해서는 이대위로 하여금 1년간 연구 조사 후 다음 번 총회에 보고토록 했다.

한편 회무 첫날 실시된 임원선거에서 총회장에는 이주형 목사(오정성화교회)가, 목사부총회장에는 우종휴 목사(황상교회), 장로부총회장에는 정치도 장로(송월교회)가 선출됐다.

이주형 목사는 취임사에서 “합신이 가지고 있는 개혁주의 신앙과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의 정체성을 재확립하여 혼탁한 한국교회를 바로 세워 나가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10일 선임된 예장합신 제98회 총회 신임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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