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문안교회에서 열린 '제50회 언더우드 학술강좌' 모습

새문안교회(이수영 목사)는 7일과 8일 양일에 거처서 ‘제50회 언더우드 학술강좌’를 본당에서 개최했다. ‘작은이들의 벗이 되는 기독 청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강좌는 주제강연과 소그룹 심층토론, 학술논문 및 예술공모 시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첫날(7일) 주제 강연에서는 한국에서는 강동완 교수(동아대)가, 중국에서는 김광성 교수(주안대학원대학교)가, 일본에서는 아쿠도 미츠하루 교수(일본 세이가쿠인대)가 강사로 나서서 작은이들의 벗이 되는 기독청년에 대해서 강연을 했다.

강동완 교수는 ‘탈북민’을 한국사회에서의 작은이들 중 하나로 규정하고 “탈북민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와 소외받는 자의 아픔, 고통에 귀 기울이며 고통의 완충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교회의 사명, 특히 기독 청년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성 교수는 “사천 대지진으로 40만에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고, 지진이라고 하는 특수성으로 인해 부상자 대부분이 후천적인 신체장애를 갖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면서 구호 이후 장애인들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과 도움을 한국교회가 중국의 ‘작은이’들의 벗이 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아쿠도 미츠하루 교수는 “지난 일본의 대지진 후, 새로운 가능성의 싹, 곧 젊은이들 속에서도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을 알려 달라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배우는지, 불안감 속에 있었던 청년들이 목적을 자각하기 시작했다”면서 “여러분들의 기도 한 구석에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의 말의 전했다.

둘째 날(8일) ‘작은 이들의 벗이 되는 기독청년: 신약을 통해서 본 작은 이들의 벗 되기’를 제목으로 기조발제를 한 이두희 교수(장신대 신약학)는 “작은 이들은 여러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다”며 “사회신분적 약자, 경제적 약자, 인종적 약자, 성별적 약자, 외국인, 나그네 등 다양한 이유로 소수자가 된 이들을 모두 ‘작은이’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에 “이런 이들이 우리 눈에 들어온다면 누구보다 먼저 손을 내밀어 그들을 붙잡아 일으켜주고 복음 안에서의 기쁨과 희망을 전하는 기독 청년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더우드 학술강좌’는 새문안교회를 세운 미국 북장로교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원래는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자리였으나 지난 2004년부터 ‘국제청년학술강좌’로 성격을 바꿔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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