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및 정책포럼 개최

▲ 3일 기사연 이제홀에서의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및 정책포럼 모습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가 발족된 것 자체가 한국교회의 부끄러움을 드러내는 현실입니다.”

“정책적 제안 등 순기능적 역할들도 해나갈 것”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약칭 교단총회공대위)는 3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제홀에서 ‘교단의 개혁만이 한국교회의 살 길’이러며 출범 기자회견 및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 교단총회공대위 공동대표인 강경민 목사(일산은혜교회)는 인사말에서 “개교회가 갖게 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시작된 교단활동이 본래의 역할들을 감당하도록 감시 활동 뿐 아니라 정책적 제안 등 순기능적 역할들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합동총회에 바란다’라는 주제로 발언에 나선 구교형 목사(성서한국 사무총장)는 지난해  97회 총회 때 용역 총회, 가스총 총회로 대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합동 총회가 98회 총회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고 정상화되길 촉구했다.

특히 그는 “헌법 개정 조항에서 십일조 의무규정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데, 교인의 의무를 금전적인 것으로 법제화하는 것은 중세 종교개혁이 태동한 원인과도 맞물리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최성은 처장(영등포산업선교회 노동선교부)은 통합 교단의 여성 신학생의 입장에서 한해 졸업하는 300명의 학우 가운데 100여명의 여성 학우들은 파트로 사역하는 것까지는 남성들과 동등한 입장이지만 그 이상의 자리에서는 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최 처장은 “1997년에 여성 안수가 통과되었지만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우리는 주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여성 목사들을 찾아볼 수 없다”며 통합교단이 여성안수 제도의 시행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양성평등위원회 설치 및 활성화를 통해 여성을 동등한 파트너로 세워 나가길 당부했다.

김애희 사무국장(교회개혁실천연대)은 “올해 21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출범한 교단총회공대위는 세습방지법안과 목회자윤리강령 제정 통과, 여성 안수 및 여성지도력 양성을 위한 교단 차원의 법적-제도적 보완, 민주적 회의 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참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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