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200여명 참석.. 정부인사 40여명 초청 연찬회도

▲ 몽골에서 열린, 한교연 주최 이단사이비 대처세미나 모습(사진제공: 한교연)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가 8월 26~31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몽골 현지 목회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단사이비집단에 대처하는 교육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 황인찬 목사)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몽골 은혜빛교회(안심원 선교사)에서 MEA 소속 현지 목회자 200여 명과 한인선교사 1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구원파 신천지 다락방’, ‘변승우 안상홍 이재록’에 대한 강의와 교회성장론 강의 및 기도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세미나 참석자들에게는 한교연 바수위가 편집해 몽골어로 번역 출판된 이단사이비 자료집 1천여 권이 배포됐다.

박위근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나는 참 좋고 행복한데 섬김을 받으시는 하나님은 전혀 기쁘시지 않다면 그 목회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우리의 섬김의 대상은 하나님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교연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를 비롯한 방문단은 세미나에 이어 28일에는 몽골 대통령 비서실 종교담당관을 비롯한 정부, 시, 경찰, 국립대학 종교담당자 40여 명을 징기스칸호텔로 초청해 몽골복음주의협의회(MEA)와 함께 개최한 목회자 세미나의 배경을 설명하고 한국 선교사의 비자문제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에서의 기독교의 역할과 한교연의 대정부 관계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타나내면서 특히 신흥 이단사이비집단에 대해 한교연이 파악하고 있는 자료를 몽골 정부와 각 기관에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대통령 종교담당관은 현재 몽골종교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음을 밝히면서 현재 1년으로 되어 있는 선교사의 비자 기간을 2~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 중임을 밝혔다.

이날 회의 중에 울란바트르대학 종교학 교수는 기독교 선교사들이 몽골 내에서 열정적인 선교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몽골의 전통적인 문화까지 파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위근 목사는 125년 전 한국에서 선교한 외국 선교사들의 예를 들며 “기독교 복음은 피선교지의 문화와 양식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롭게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라며 국가와 사회와 가정을 보다 건강하게 하는 기독교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이단사이비집단과의 차이를 설명했다.

한교연 방문단은 29일 오후부터 MEA 사무실과 울란바타르 외곽의 열방의빛 교회 등 게르교회를 방문하는 등 선교지 순방을 마치고 31일 오전에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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